[별빛] CHEERS!!! - 뽀또의 부름
뽀또의 부름
카테고리
작성일
2025. 6. 13. 00:04
작성자
마스터 뽀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KP 또는 시나리오를 플레이 한 PL만 열람바랍니다.

 

 

 

 

 

 

 

 

 

 

 

[COC 시나리오]

 

 

CHEERS!!!

'치얼스!!!' 플레이로그 백업

 

 


 

한가로운 저녁, 연말인데 할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TV에서는 철 지난 할로윈 영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군요.

본인이 호러 영화의 클리셰를 알아왔다면서요.

 

그러다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받아보면 제발 내가 있는 칵테일 바로 와달라며 횡설수설하는 리겔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KPC 녹스 리겔 / 푸근

 

PC 라라 스캇 / 뽀또

 

 

 

 

 

 

 

 

 

 

 

 

 

 

 

24. 10. 11

25. 06. 12

 

플레이타임: 8시간

 

 

 

 

 

 

 

 

 

 

 

 

 

 
 
 
 
 
한가로운 저녁,
 
금요일이지만 딱히 약속도 없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옆방의 룸메이트도 어디 나가기라도 한건지 조용하네요.
 
기대어둔 휴대폰에서는 유튜브가 틀어져 있습니다.
 
알고리즘에 맞춰 고전 할로윈 영화 클립이 나오고 있군요.
 
벌써 10월이라 그런지,
 
당신의 알고리즘에는 호러 영화가 가끔 나오곤 했습니다.
 
무서운 건 거의 없었지만...
 
화면 속 등장인물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군요.
 
화면 속의 남자: 들어봐, 내가 호러 영화의 클리셰를 알아왔어.
첫번째, 성관계를 가지지 말 것.
두번째, 술이나 마약을 하지 말 것.
세번째... "금방 돌아올게(I'll be right back)." 라고 말하지 말 것!
 
딱히 집중은 하고 있지 않은 터라
 
영화의 내용은 잘 모르겠군요.
 
그래도 '술을 하지 말라'는 대사는 잘 들리네요.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꼬장꼬장한 룸메이트도 없는 차에,
 
마침 한 잔 하려고
 
냉장고에서 남은 술을 가지고 온 참이었으니깐요.
 
정신 못차리고 술마시다가 죽은
 
영화 속 여러 등장인물이 떠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마실까요?
 
라라 스캇:(영화는 영화일 뿐... 개의치 않고 들이키겠습니다.)
 
꿀꺽꿀꺽,
 
캬~ 이것이 바로 자유의 맛입니다.
 
적당히 다음 유튜브 영상을 틀려고 할 때,
 
웅--- 웅---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리겔에게서 온 전화군요. 이 시간에?
 
라라 스캇:아니 답지 않게 뭔 이 시간에 전화를... (받을까? 씹을까? 벨이 6번 정도 울릴 때까지 잠시 전화를 방치하다가... 결국 받아듭니다.) 웬일로 전화를 다 해?
 
수화기 너머로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함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녹스 리겔: 제발 전화 좀, 하... ... ... 오, 드디어 받았습니까? 드디어 받았네... 와, 받네 ... ( 헛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
(잠긴 목소리로 횡설수설 말을 잇는다. ) 여보세요? 여보세요? 제 목소리 들립니까? 스캇? 거기 있죠?
 
라라 스캇:...? 뭔데? (갑작스런 상황이 황당하기만 하다.) 너 술 마셨냐?
 
녹스 리겔: 스캇, 지금 어차피 한가하죠? 지금... ( 수화기 너머로 어렴풋이 무언가 쨍그랑,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 ... 네. ( 질문엔 또 대답한다. )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여기로 좀 와주겠습니까? 아니, 지금 여기로 와줘야겠습니다.
 
라라 스캇:뭐? (황당!!)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이 시간에? 네가 날 불러내?? 아니 나 바쁜데? 영화도 봐야 하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 하고 나 바빠!
 
녹스 리겔: 아~... 그러지 말고 오세요. 제가 술 살게요. 하하... 하하하... 술 사겠다니까요. (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 여기 칵테일 바... 주소는...
 
라라 스캇: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리겔은 제발 자신이 있는 칵테일 바로 와달라며 횡설수설합니다.
 
제대로 된 대답 없이 칵테일 바 주소만 말하네요.
 
노이즈가 너무 심해 간신히 알아듣습니다.
 
그러곤 곧 갑자기 전화가 끊깁니다.
 
라라 스캇:? 야! 리겔! 어어?? (끊어진 전화에 소리치다가 한숨 팍! 내쉬고 이마를 짚는다.) 얘가 미쳤나... 뭔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하... 이럴 애가 아닌데. 무슨 일 있나? ...그 큰 덩치로 길바닥에서 자도 딱히 문제는 안 생길 것 같은데. 가봐야하나?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고민이 많아진다.) ... ... 에휴. (그래 이번만 나가준다. 뭐 얼마나 꽐라가 된 건지 내 눈으로 직접 봐주마. 주섬주섬 외투를 챙겨입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이 자식이 운동하다 어디 부러져서 혼자 응급실 다녀올때도 연락을 안하더니,
 
술 마셨다고 연락을 하다니...
 
거하게 사고를 쳤거나 칠 예정일지도 모릅니다.
 
둘다 아니어도, 이 정도면 흑역사 갱신감이죠.
 
당신은 주섬주섬 상대의 꼴을 보러 나가기로 합니다.
 
...
 
...
 
대략 26분 걸려 칵테일 바에 도착하면,
 
이미 해는 완전히 진 밤입니다.
 
고장난 바의 간판은 낡아 일부만 빛나고 있으며,
 
어렵게 키스 오브 선라이즈라는 이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흔히 싸구려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어둑한 조명과,
 
조잡한 인테리어, 먼지 쌓인 바닥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은 편이네요.
 
녹스 리겔:... ( 구석 테이블에 앉아 손을 까딱인다. )
 
라라 스캇:(진짜 답지 않구만... 황당한 얼굴 장착하고 가까이 다가갑니다.) 무슨 정신으로 술을 마신 거야? 뭔데?
 
녹스 리겔:... ... ( 제 이마에 손을 짚고 테이블에 기대고 있다. 전형적인 술마신 사람의 자세로... ) 일단 마십시다. 조금은 괜찮죠? 칵테일이면 별로 쓰지도 않고.
 
횡설수설하며 전화했던 방금과는 달리 꽤 멀쩡해... 보이네요?
 
그는 그대로 바텐더에게 '키스오브파이어'라는 칵테일과,
 
'데킬라 선라이즈'라는 칵테일을 주문합니다.
 
두 칵테일의 이름을 조합하면 바의 이름이네요.
 
주문한 음료는 금방 서빙됩니다.
 
라라 스캇:(하, 술은 잘 마시지도 않거니와 마셔도 오늘 같은 날 집에서만 마시는데. 조금 고민하다 어차피 여기까지 나왔으니 그냥 조금만 어울려줘야겠다 싶다.) 뭔데 이건? (칵테일 바를 다니는 취미는 없으니... 어떤 술인지 전혀 모른다. 킁킁 냄새 맡아보고) 네가 뭔 술이야, 근손실(ㅋ)은 어쩌려고 그러냐?
 
녹스 리겔:적당히 멀쩡한 술입니다. 저도... 가끔씩은 마시고 싶은 날이 있으니까요. ( 평소에도 생기 넘치는 얼굴은 아니지만.... 평소보다도 훨씬 더 눈에 영혼이 없다. )
오늘도 대충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무도 마주치기 싫으니 적당히 마시다 가자, 하고. 그랬으면 안 됐던 건데... ( 술잔을 빙빙 돌린다. 잔 안의 얼음이 잔에 부딪혀 짤랑인다. ) 하하. 하하하...
 
... 확실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녹스 리겔:... ... 뭐, 긴 말은 필요 없고 역시 한 잔 마십시다. ( 네게 잔을 내민다. ) 짠이라도 할까요.
 
라라 스캇:너 지금 제정신 아니네. (ㅋ... 어이없단 듯이 입꼬리를 올리고는 잔을 부딪힌다.) 그래그래, 자, 치얼스.
 
쨍,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녹스는 큰 한모금을 들이킵니다.
 
잔을 내려놓고, 당신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녹스 리겔:... 미리 미안합니다, 스캇.
솔직히 말해서 아는 번호가 당신밖에 없더군요...
 
이 시간에 부르는 게 확실히 폐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며 당신 역시 잔을 들이키면,
 
문제는 거기서부터 발생합니다.
 
덜컹!!
 
갑자기 한 사람이 일어납니다.
 
챙모자를 쓴 남자: 나의... 백년의 원수, 오늘 갚고야 말겠다!!!
 
챙모자를 쓴 그는 험악한 표정입니다.
 
그에 뒤지지 않게 두건을 쓴 무리가 일어납니다.
 
두건을 쓴 사람들: 너 이 자식, 우리의 거사를 방해하게 둘까보냐!!
 
뭐죠? 상황극?
 
무언가를 판단하기도 전에
 
바닥에는 이상한 마법진이 그려지고,
 
천장에서는 불기둥이 떨어집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치고박고 싸우기 시작합니다.
 
바텐더는 칼을 들었으며,
 
앉아있던 사람들은 인간의 탈피를 벗고 다른 존재로 깨어납니다.
 
녹스 리겔:... ( 난장판 속에서도 술잔을 마저 비운다. )
 
난리통에 두 사람의 목숨이 무사할리도 없습니다.
 
두 사람에게 테이블이 날아오고,
 
리겔은 피할 생각도 없었는지 그대로 맞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칵테일 바가 불길에 휩싸이고,
 
건물이 서서히 내려 앉습니다...
 
...
 
...
 
두 사람은 잔해에 깔려 사망합니다.
 
어쩐지, 녹스 리겔이 웃고 있다고 했어.
 
웃고 있다고 했다고…
 
...
 
...
 
...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리겔과 칵테일 바에서 처음 만난 순간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죽을 때 느낀 감각이 아직도 몸 전체에 생생하게 새겨져있습니다.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속에서는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죽음을 경험한 당신,
 
라라 스캇:뭐, 뭐가 어떻게 된 건데??? 이, 이게 뭔...! 우웁... (헛구역질)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1d6 굴려주세요.
 
라라 스캇:
Rolling 1D6
굴림: 1
 
:대단한데? ; 이성 1 차감.
 
애써 정신을 차리면,
 
옆에는 덤덤한 얼굴의 리겔이 있습니다.
 
녹스 리겔:... 이 조합도 역시 실패인가... 하하, 다음엔 뭘 마셔볼까요. 마시고싶은 술이라도 있습니까, 스캇? 제가 사죠.
 
라라 스캇:... (헛구역질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반쯤 들어 째릿, 노려본다.)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리겔. 이게 무슨 거지같은 상황인지??
 
녹스 리겔:(메뉴판을 뒤적인다.) 그렇네요, 스캇. 역시 좀 미안하게 됐습니다...
그냥 평소와 다른 술집에 가고 싶었어요. 간판도 낡은 게, 적당히 원래 가던 데랑 거리도 있고. 아는 사람을 마주치진 않겠다 싶었습니다만...
... 들어온지 10분만에 죽었습니다. 저기 바텐더에게. (힐끔 시선을 던지는 곳은... 멀쩡한 인간처럼 생긴 바텐더.) '평범한 사람이 여길 들어왔다'며 말이죠.
숨이 멈추기 직전에 주변에 보이는 책을 아무거나 잡았습니다. 본능적으로 여긴 ... '주술'과 관련있는 공간인 걸 느꼈거든요.
제목에는 '시간여행자의 책'이라 쓰여 있었고... ... 글자를 눈에 담으며 의식이 흐려졌다가, 정신을 차리니 다시 칵테일 바에 왔던 순간이었습니다.
 
라라 스캇:...뭐?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너 지금... 잠깐만, 잠깐만. 내 머리가 지금 네 말을 따라가지 못 하고 있거든?? 하...
 
녹스 리겔:그러니까, 시간 여행을 성공해버렸다고요. 한... 30분 내의 범위지만 말입니다.
그 뒤로는 당연히 바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나가려고 할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이 찾아오거든요.
그렇게 수십번 쯤 반복했을 때... 깨달은거죠. 변수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 와줘서 고맙습니다, 라라 스캇. ( 해탈한 표정으로 입꼬리만 올라간다. ) 천재잖아요? 믿겠습니다.
 
라라 스캇:...허?? (사람이 너무 어이가 없으면 웃음만 나온다는 걸... 이런 상황에 겪을 줄이야.) 너 이 자식아, 여길 벗어나겠다고 날 끌여들였단 소리를 그렇게 정성스럽게 하는 거냐 지금???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는 말에는 딱히 트집을 잡지 않는다. 그도그럴게 본인도 조금 전에 겪었던 데다... 이 넓은 우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그다지 놀랍지는 않으니까. 다만 그게 내 일이 되었으니 문제지만!!)(멱살!!) 나더러 뭘 어쩌라고?!
 
녹스 리겔:(멱살잡힘; 전혀 끌어올려지지 않겠지만 옷이 조금 늘어났을지도;) 하하, 스캇. 살다보니 당신이 이렇게까지 화내는 것도 보는군요...
때려도 상관 없습니다. 죽으면 또 루프하는 모양이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목숨값이 아깝긴 하니... 역시 마시죠.
 
그는 그렇게 키스 오브 선라이즈의 메뉴판을 펼칩니다.
 
메뉴판
 
:-메뉴판-
브랜디 베이스 메뉴 : 허니문
데킬라 베이스 메뉴 : 엘 디아블로, 데킬라 선라이즈
럼 베이스 메뉴 : 모히토, 블루 하와이안
진 베이스 메뉴 : 마티니, 톰 콜린스
위스키 베이스 메뉴 : 러스티 네일, 올드 패션드
 
:보드카 베이스 메뉴 : 블러디 메리, 스크루 드라이버, 키스 오브 파이어
생일 축하 메뉴 : 컵케이크 서비스
 
녹스 리겔:그래도 저도 아무것도 안 한건 아닙니다. 이 바... 어째서인지 '어떤 술을 주문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루프 내용이 달라지더군요.
경우의 수가 몇일진 모르겠지만, 그 중에는 루프가 끝난다는 수도 있겠죠.
 
... 그렇다고 하네요.
 
술을 주문할 기분이 아니라면,
 
칵테일 바의 내부를 둘러보도록 합시다.
 
라라 스캇:(큭...) 살다보니 너한테 이렇게 황당하게 당하는 일도 생기네, 하. (끌려오지도, 밀리지도 않고 그저 요지부동인 멱살을 잡고 있다가 툭 놓아준다.) 널 때려봤자 내 손만 아픈걸 뭐 하러 치냐? 암만 그렇대도 가뜩이나 이런 상황에 술이 잘도 넘어가겠다. (후... 혼란스러운듯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그제야 내부로 시선을 돌린다.)
 
녹스 리겔:생각보다 잘 넘어갑니다. 이참에 술이라도 배우는 건 어떻습니까? 어차피 루프하니까 근손실도 없을 거고.
 
바텐더가 서 있는 곳에는 뒤로 펼쳐진 선반과 끝에 달린 뒷문이 있습니다.
 
다른 곳을 둘러보면 피아노가 놓인 ,
 
그리고 입구 근처의 잡지 꽂이가 보입니다.
 
라라 스캇:(...어차피 루프하니까 근손실 같은 소리 하네. 정말 제정신이 아니군.(;)) 뭐 내가 배우겠대도 혼자 배우냐. 네가 나한테 술을 가르치는 것도 어째 그림이 좀 웃기지 않아? (선반을 살펴봅니다.)
 
키스 오브 선라이즈라는 작은 간판이 반짝거리는 선반 위에는
 
수많은 술병이 놓여있습니다.
 
동시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여러개의 칼도 걸려있습니다.
 
녹스 리겔:( 일단 나보다 작은 동행인이 움직이니 따라 움직입니다. ) 조심하는 게 좋을걸요, 잘못 건드렸다가 '평범한 인간이 도둑질을 한다'라며 죽은 루프도 있습니다.
 
:만약 칼을 가져가고 싶다면 '은밀행동' 판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라라 스캇:스읍... (한 번 해 봐?... ...그치만 또 그딴 뭣 같은 경험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우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뒷문으로 슬쩍 다가가봅니다.)
 
뒷문은 자물쇠로 잠긴 상태입니다.
 
열려면 열쇠가 필요합니다.
 
녹스 리겔:... 술이나 마시자니까요, 스캇. ( 다소 과거의 폐인 모드로 돌아간 듯 하다. )
 
라라 스캇:(큭, 성가셔 이 자식...) 시끄러워! 도와달라고 불러서 방법을 찾아보는 중이잖아. (과거의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을 여실히 느끼는 중... 홀을 둘러봅니다.)
 
홀은 작은 무대처럼 생겼습니다.
 
라고 하기에는 조명은 먼지 쌓여 있고,
 
피아노는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시즌에 맞게 설치된 호박 모형은 조잡하기 그지 없군요.
 
녹스 리겔:( 적당히 아무 벽에 기대고 네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있다. )
 
라라 스캇:(아, 슬슬 할로윈이었던가... 연구실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이런 해마다 오는 이벤트들은 놓치기가 일쑤였다. 사실 그렇게 크게 즐기지도 않지만? 호박 모형을 둘러봅니다.)
 
안에는 사탕이 들어 있는 호박 바구니 모형들입니다.
 
어라, 한 바구니는 입구 부분이 나사로 막혀 있습니다.
 
맨손으로 열수는 없지만,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면 쉽게 열릴 것 같은데...
 
라라 스캇:(리겔은 맨손으로 이거 못 여나? 다소 리겔을 근력 100의 초인 정도로 생각 중인 스캇이었다.) 너 뭐 드라이버 같은 건 없지? 이거 열여봤어?
 
녹스 리겔:.. 열어보려고 한 적은 있었죠. ( 얘도 자기가 근력 100의 초인 정도인것마냥 행동했었다. )
모형을 귀엽게 보고 있던 손님에게 기물파손의 혐의를 물어 죽었습니다.
 
두 사람이 계속 서성거리고 있자면,
 
바텐더가 다가옵니다.
 
바텐더: 저기, 손님? 들어온지 꽤 된 것 같은데... 주문 하셨을까요?
저희 매장은 아시다시피 1인 1잔을 엄수하고 있습니다만... ( 눈을 가늘게 뜨고 두 사람을 바라본다. 인간처럼 생겼지만 아까 칼춤을 추는 걸 두 사람은 봤다. )
 
라라 스캇:(역시 인간이 아니었지 이 사람... 식은 땀...) 아, 예옙... 주문해야죠... (어색한 손길로 녹스 툭.. 툭, 툭...) 뭐 마실 거냐...
 
녹스 리겔:전 뭐든 좋습니다. ( 이 녀석, 거듭된 루프로 자아를 잃었다. ) 골라보시죠, 스캇.
 
라라 스캇:(하정말제정신이아니야...)(탐탁찮은 얼굴로 메뉴판을 훑어보다가) ...그럼 난 모히토로. (뭔진 모르겠지만 미디어에서 보기로는 단 맛이 나는 술인 것 같았으니까.)
 
녹스 리겔:... 그럼 저는 블루 하와이안으로 하죠. ( 같은 럼 베이스로 주문했다. )
 
바텐더: 네, 모히토랑 블루 하와이안 한 잔씩 받았습니다. 자리에서 기다려 주시죠. ( 조리대로 돌아갔다. )
 
두 사람의 앞에는 금방 두 칵테일이 놓입니다.
 
모히토, 확실히 그다지 쓴 술은 아니네요.
 
당신도 특별히 거부감 없이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젊은 청년: ... 와! 여기도 모히토를 마시는 사람이 있네.
나도 여기 오면 항상 모히토만 마셔요. ( 씨익 웃으며 두 사람의 옆에 앉는다. )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당신에게 악의가 없어 보입니다.
 
라라 스캇:...아, 여기 자주 오시나 보네요. (왠지 입꼬리가 어색하다. 이 사람도 사람이 아닌가?... 겉으로만 봐선 도통 알 수가 없으니...)
 
젊은 청년: 네! 단골이거든요. 꽤 괜찮은 바죠. 특히 우리같은 족속들에게는. (인간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쪽들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여기 처음 왔나요?
 
라라 스캇:하하... (이런 곳에서 이런... 이런 스몰톡이라니.) 우연히... 발견해서 (우연히... 타이밍에 녹스를 한 번 뚫어져라) 들어와 보게 됐네요. 그쪽... 뭐라고 불러야 되죠?
 
녹스 리겔:( 모르쇠하고 블루 하와이안을 한 모금씩 마시고 있다. )
 
젊은 청년: 내 이름? 내 이름이요? ( 라라의 말에는 뭐가 재밌는건지 깔깔 웃는다; ) 와! 주인장, 내 말좀 들어봐. 여기 날 모르는 애가 있어. 얘네 정말로 신참인가 봐!
 
바텐더 옆에서 주변을 둘러보던 여자가 시니컬하게 대답합니다.
 
바의 주인: ... 그럴 수도 있죠, 뭐. (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주변만 둘러본다. )
 
젊은 청년: 나도 모히또로 한 잔 줘. 서비스도 줄거지?
 
바의 주인: 네, 네. ( 어쩐지 대답이 건성이다. )
 
젊은 청년은 조금 섭섭한 표정일지도 모르겠네요.
 
젊은 청년: ... 여기 주인장, 최근에 연애를 하더니. 단골 대하는 태도가 영 별로야. ( 질문엔 대답 안하고 뒷담 모드 켜요 )
 
라라 스캇:(흠. 험담은 썩 달갑지 않은데. 그보다 이 사람, 아니 이... 정말 뭐라고 불러야 돼?? 아무튼 내 질문을 씹었다. 행동을 보아하니 대답할 가치가 없다 이건가...) 누굴 기다리는 것 같아 보이는데 애인을 기다리나 보군요. 단골이라면 여길 언제부터 드나든 거죠?
 
젊은 청년: 한 몇백년 됐나. 여기 주인 갓난아기일 때부터 봤었죠. (하하, 사람 좋게 웃는다.)
여기, 키스 오브 선라이즈 말이지. 한 번 쫄딱 망할 뻔 했다니까, 누가 부르면 안되는 손님까지 불렀었거든. 싹 다 불타버린 걸 내가 다시 만들어주느라 고생 좀 했어요.
술맛이 좋다면 나한테 고마워해요, 알았죠? ( 키득거린다. )
 
... 확실히 인간이 아니군요.
 
그렇담.. 뭐지? 뱀파이어? 외계인? 그 외의 괴물???
 
대답하기도 전에,
 
누군가가 칵테일 바의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길고 두꺼운 입술에, 튀어나온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기묘한 걸음걸이로 걸으며,
 
손가락 끝은 땀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정의내릴 수 없는 거북한 느낌을 받습니다.
 
라라 스캇: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녹스 리겔:... ( 들어온 이를 빤히 보는 라라의 고개를 슥 밀어 돌려준다. ) 쳐다보지 마십시오. 그... 성격이 많이 안좋습니다.
 
라라 스캇:(무력하게 고개 돌려지고) 뭔... 왜? 어땠는데? 너 뭐 저 사람(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그냥 사람으로 부르기로...)이랑 부딪힌 적 있어? (되돌려진 시간 중에서를 묻는 듯)
 
녹스 리겔:... 네, 쳐다봤더니 '왜 눈을 그렇게 뜨냐'고 해서... ( 라고 말하는 얼굴 인상 험악하다. )
... 해명해도 시비가 이어지더니 결국에는 죽었죠. 꽤 힘든 죽음이었습니다. ( 술을 홀짝인다. )
 
라라 스캇:...확실히 네가 좋은 인상은 아니다만. (수긍합니다.) 같은 죽음을 반복하는 걸로는 딱히 뭔 진전이 없었냐? (쑥덕쑥덕...)
 
젊은 청년: 아, 저기 왔네. 잘난 애인 말이야.
주인장도 딱히 보는 눈이 없다니까. ( 중얼중얼... )
 
녹스 리겔:... 대충 바 주인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죠, 그리고 저렇게 말하면 안 된다는 것도...
 
바의 주인: 저기, 아저씨. 말 조심 좀 하시죠? 제 남자친구거든요?
 
들어온 애인: 뭐? 자기야, 지금 누가 우리한테 시비걸었어?
 
모히토와 블루 하와이안,
 
럼 두잔이면 싸움 나기 좋습니다.
 
마침 저기에서 싸움이 나고 있군요.
 
사장님의 애인이라는 자와,
 
우리에게 친근하게 이야기를 해준 청년입니다.
 
젊은 청년: 하하하, 지금 내가 시비를 걸었다고? 너 내가 누구인줄은 알고 하는 소리인가?
 
들어온 애인: 그러는 그쪽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라라 스캇:oO(너누군데? 자기소개 좀 해봐라 진짜)
 
바의 주인: 자, 자기야.. 너무 나서진 말고... 꺅!
 
말다툼이 격해지고,
 
갑자기 밖에는 비와 함께 번개가 내리칩니다.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싸움은 주먹으로 이어집니다.
 
상대는 누가봐도 괴이한 존재고 청년은 그냥 나약해보입니다.
 
분명 죽고 말겠죠?
 
도움을 줘야하는 것 아닐까요?
 
걱정과 불안 속에 떨고있으면
 
라라 스캇:(치정 싸움에... 딱히 말려들고 싶진 않은데...?!)
 
번개가 번쩍거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싸우고 있는 두 사람,
 
아니 존재들 앞에서요.
 
눈을 비비고 바라보면
 
청년 대신 거대하고 빛나는 원뿔이 서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늘로 덮인 모습은 장엄하고도 기이합니다.
 
그는 처음보는 물건으로 사장님의 애인을 지지고 있습니다.
 
와 !번개의 정체가 저것이군요.
 
라라 스캇:(이런미친!!!)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갑자기 세상은 뒤집히며,
 
시간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원뿔형 존재가 수백번,
 
수천번 이 바에 방문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아하~ 진짜 단골이였군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불에 타고 있는 칵테일 바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단골 취급이 별로인 칵테일 바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나봅니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과 함께
 
두 사람도 불길 안으로 사라집니다.
 
...
 
...
 
...
 
내리는 비에 불길은 잠재워지고
 
잿더미가 된 키스 오브 선라이즈 앞에는 누군가 서있습니다.
 
그의 뒷모습은 이렇게 말하는 듯 합니다.
 
‘새로운 바를 찾아야겠어.’
 
그리고 그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전원 로스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
 
...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리겔과 칵테일 바에서 처음 만난 순간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첫번째 죽음보다는 나아도 죽음을 느꼈다는 사실은 여전히 충격적입니다.
 
그나마 몸에 남은 술기운이 당신을 지탱하는 지도 모릅니다.
 
라라 스캇:(으헉.....)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눈 앞에는 키스 오브 선라이즈의 메뉴판이 보입니다.
 
어라, 이제 보니 옆에 작은 안내문도 있었네요.
 
안내문
 
:안내문
1. 메뉴판을 기준으로 해서 빨간색 칵테일이라면 키스 오브 파이어, 블러디 메리, 그리고 엘 디아블로입니다. 그리고 노란색 칵테일은 데킬라 선라이즈, 스크루드라이버, 그리고 허니문이네요.
2. 같은 베이스의 칵테일을 여러 잔 마시라고 하네요. 메뉴판을 보면 마침 럼, 위스키, 진 칵테일이 모두 두 잔씩 있습니다.
3. 좋은 무드를 만들고 싶다면 허니문과 블루 하와이안을 마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술을 주문할 기분이 아니라면, 칵테일 바의 내부를 둘러보도록 합시다.
 
녹스 리겔:이걸로 불에 죽은 건 8번째인가... 그래도 확실히 새로운 루프였습니다, 스캇. 저의 경우 그 젊은 청년과 대화를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죽었거든요. ( 격려라고 하는걸까? )
 
라라 스캇:그걸 격려라고 하냐? (이마짚..!!) 와, 진짜 생생하고 역겨운 경험이야. 하하, 살다 살다 화형을 경험하다니! 이걸로 논문을 써도 되겠어! (미쳐버린 상황에 어쩌면 눈에 잠시 광기가 돌았을지도) 여길 그냥 나가면 어떻게 돼?
 
녹스 리겔:하하, 참고문헌으로 '10월 11일,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발췌'같은 걸 썼다간 지도교수님께서 기절하시겠군요. ( 네 말에는 웃다가도 금방 칙칙...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 ... 어떠한 방법으로든, 나가서 5m 내에 죽었습니다.
갑자기 운석이 떨어진다던가, 교통사고가 난다던가, 산사태가 난다던가...
뭐, 저야 어렸을 때부터 운이 지지리도 없었으니 저에게만 일어나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라라 스캇:이건 운이 지지리도 없는 정도로 납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고... (아까 둘러보지 못한 입구로 향해봅니다. 문은 열지 않고 일단 눈으로만 주변을 훑어요.)
 
보기에는 평범하게 생긴 문입니다만...
 
열어볼까요?
 
라라 스캇:(특별한 점은 전혀 모르겠군... 하, 그냥 한 번 열어봐? 문고리를 잡고 멈춘 채 한참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한 번 열어봅니다!)
 
여기에서 더는 이러고 있을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하여튼 당신은 입구 문을 엽니다.
 
그러자...
 
수많은 리겔의 시체가 문을 막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칼에 찔린 녹스 리겔,
 
목이 잘린 녹스 리겔,
 
불에 탄 녹스 리겔 …
 
라라 스캇: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눈을 한 번 깜빡이면 그게 전부 환각이였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 확실히 불길하군요. 엄청나게!!!
 
녹스 리겔:나가볼 생각입니까? 전 별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 이쪽은 아무것도 못 봤다. )
 
라라 스캇:어, 어... (잠시 마주한 환각이 어질어질하다... 조용히 문 도로 닫습니다.) 그래,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겠다. (;;;) (잡지 꽂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잡지꽂이는 10년은 더 되어 보이는 잡지들로 가득합니다.
 
유독 특이한 제목인 월간 마법사,
 
시간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같은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라라 스캇:(아니, 완전 눈에 띄는 책 하나 있지 않나? 시간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를 냅다 집어들고 촤라락 펼쳐봅니다.)
 
리겔이 봤다는 시간여행자의 책입니다.
 
다양한 시간여행 방법론이 쓰여있지만, 대부분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1시간 내외의 시간여행이라면 설명하기 어렵지만 가능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 라라는 시간여행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라라가 죽을 시에도 루프가 바로 진행됩니다.
 
녹스 리겔:... 지금에 와선, 그 책을 읽은 게 행운인지 불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라라 스캇:...일단 확실한 건 '행운' 쪽은 아닌 듯하네... (책을 다시 돌려놓고는 월간 마법사를 꺼내봅니다.)
 
100년 전에 유명했다는 대마법사에 대한 특별 기사가 써있습니다.
 
타락했기 때문에 이제는 더럽혀진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내용입니다.
 
녹스 리겔:...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몇 번 금서 수집을 한 뒤로는 '이런' 것들에게 더 끌리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 바도 어쩐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단 말입니다.. ( 한탄을 시작하고 있다. )
 
라라 스캇:끌리긴 뭘 끌려, 환장한다 진짜... (질색하는 얼굴) 후회한다고 뭐 달라지냐? 됐으니까 나가려는 의지를 좀 다시 찾으라고. (더 볼 것이 없는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일단 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장식 된 칼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칼을 하나 챙겨야 하나?...
 
녹스 리겔:( 그 말에는 피식 웃는다. ) 제가 이렇게 죽었는데 그쪽이 칼을 가지고 있다고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평소에 운동 좀 하지 그랬습니까, 스캇. ( 술 마셔서 풀어져서 그런지 괜히 시비를 거는 것이였다. 장난이지만... )
그래도, 뭐... 혼자 마시는 것보다는 기분이 낫군요. 다음 술이나 마시죠, 몇번이나 말하지만 제가 사겠습니다. ( 그야.. 루프하니까 ; )
 
라라 스캇:(이 자식이) 지금 운동 얘기가 왜 나와? 하! 그래, 말마따나 신체 능력이 달리니까 더욱이 저런 게 필요한 거라고. (불만스럽게 메뉴판을 노려본다. 어쨌든 리겔 경험 상 술을 주문하는 것에 따라 뭔가 달라진다는 건데... 하, 지금 이것만 해도 경우의 수가 몇 개라고 생각하는 거야??) ... ...그럼 이번엔 블러디 메리로.
 
녹스 리겔:(ㅋㅋ) 아, 예... 그렇지만 스캇 정도 되는 사람이면 칼이 있으면 본인에게 더 위험할지도 모르니까요. ( 목소리 톤은 평소와 비슷하게 축축 늘어지지만, 이자식 확실히 장난을 치고 있다. ) ... 제 것도 주문해 주시죠. 솔직히 다 먹어봤다곤 생각합니다만... ( 테이블에 턱을 괴고 몸에 힘을 풀며 앉아 있다. )
 
라라 스캇:술 들어갔다 이거냐? 날 막 무시하네? 어? (크게 타격 입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유치하게 받아주고 있다.) 그럼 넌 엘 디아블로. (뭔진 모르지만 일단 추천 컬러로 막 시켜봅니다. 상당히 껄끄러운 주인장에게 두 잔을 주문해요.)
 
당신은 블러디 메리와 엘 디아블로를 시킵니다.
 
곧 붉은 색의 음료 두 잔이 두 사람의 앞에 놓입니다.
 
토마토 맛이 나는 특이한 칵테일이죠.
 
블러디 메리를 음미하고 있자면,
 
또 새로운 손님이 칵테일 바의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챙모자를 쓴 여인이군요.
 
그녀는 곧장 바텐더에게 가서 무언가를 말합니다.
 
바텐더는 엄숙한 표정으로 어딘가로 향하며,
 
여인은 바텐더를 기다리며 바 안을 유심히 살핍니다.
 
마치.... 누군가를 찾는 것 같아요.
 
:말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 아까의 젊은 청년처럼, 큰 악의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라라 스캇:(토마토는 숙취 해장에 좋다던데 이걸 술로 만들기도 하나... 따위의 생각을 하며 홀짝거리면서 여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슬쩍 말을 붙여봅니다. 아직 악의는 느껴지지 않는 것 같으니 뭔가 얻을 수 있을지도...) 누굴 찾으세요?
 
메리: ... 어머, 안녕하세요. 약속이 있었는데, 아직 안 왔나 보네요.
처음 보는 얼굴인데... 저는 메리에요. 느껴지겠지만... ( 챙모자를 한 번 잡고 까딱이게 한다. ) 마녀죠. 꼬마 친구는 이름이 무언가요?
 
라라 스캇:(마녀? 동화에 나오는 그거?...) 아... 저는 스캇입니다. (이 정도만 밝히지 뭐...) 이 바에는 자주 오시는 편인가요?
 
메리: 그렇군요, '스깟'. 귀여운 이름이네요. ( 당신을 몇살로 생각하는걸까? 사실 원래 나이를 알아도 어리다고 생각할 것이긴 하다. )
네, 뭐... 자주까지는 아니지만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약속이 있어서 왔어요.
(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웃더니. )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좀 귀띔해 줄까요. 스깟, 당신은 부활을 믿나요?
 
라라 스캇:(살짝 당황... 이 여자 뭘 알고 말하는 건가?) 부활이요?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뭐 그런 거 말이죠? (아... 음...) 뭐, 원래는 안 믿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좀 믿게 된 것 같네요...(그야내가그러고있으니까) 귀띔이라면 어떤..?
 
메리: 저 말이죠. 100년 전의 그이를 부활시키려 왔답니다. 당신도 마법에 관심이 있다면 알겠죠, 우리의 위대한 마법사 말이에요...
부활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 꽤나 괜찮은 방법을 찾은 것 같아서요. 오늘은 그 부활 의식을 치르려 왔답니다.
어때요, 스깟. 내 의식의 참관객이 되진 않겠어요? 꽤 즐거운 구경거리가 될 거에요.
 
:어떻게 할까요? 수락이나 거절할 수 있습니다.
 
라라 스캇:마법에 관심을 가진 지는 그렇게 오래된 편이 아니라서... 위대한 마법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근데 막... 그렇게 부활을 시켜도 괜찮..던가요? 구경해도 되는 게 맞나 해서. (뭐라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니 거절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
 
메리: 당연히 여러가지를 준비했죠. ( 손을 펴고 까르르~ 웃는다. ) 남은 건 그이가 오는 것 뿐인데. 언제 오려나...
 
:마녀 메리가 당신의 동료가 되었습니다.
루프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동행합니다.
 
라라 스캇:(하하..) 그이라는 건 누구...? 부활 의식을 도울 사람인 건가요? (그 사람이 와야 시작하는 거구만...) 오자마자 바텐더에게 뭐라 말을 하는 것 같던데, 바텐더도 당신을 돕는 역할인 겁니까?
 
메리: 쇼가 시작되기 전에 트릭을 모두 공유하면 재미가 없죠. ( 한쪽 눈을 찡긋거린다. ) 바텐더는 그저 가벼운 연출 조수라고나 할까. 준비되면 보여줄테니 기대해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면...
 
으아악!!
 
홀의 안쪽, 우리 테이블과는 반대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자리를 이탈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는 녹스의 모습도 흐릿하게 보이는군요.
 
소란이 일어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으직-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을 밟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신발을 들어서 확인해보자
 
그것은 벌레입니다.
 
검은 피가 바닥을 적십니다.
 
그리고 그 벌레 시체를 눈으로 따라가다보면,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 구더기와 벌레 떼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하나로 보기 엔 기어다니는 인간 같으며,
 
개별로 보기에는 수천 마리의 벌레와 구더기입니다.
 
라라 스캇:(욱..)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1d3 굴려주세요.
 
라라 스캇:
Rolling 1D3
굴림: 1
 
...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존재는 테이블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언뜻 본 테이블 위에는 엘 디아블로와 함께,
 
빈 자리에 블러디 메리가 놓여있습니다.
 
붉은 잔이 넘실거리며 그 자체로도 공포스러운 상황입니다.
 
메리: .. 어머나.
아무래도 저쪽이 그 이인 것 같네요.
( 조금 당황한 듯 보였으나, 금새 입을 손으로 가리고 작게 웃었다. ) 미안해요, 스깟. 잠시 시간을 줄래요?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겠어요.
스깟도 저쪽... 같이 앉아 있던 쪽을 챙겨야 하진 않을까요? ( 아직도 멍...하니 서있는 녹스 가리켜요. )
 
라라 스캇:아, 예, 예... 그러죠... (후다닥 녹스 챙기면서 툭툭) 리겔, 정신 좀 차려봐. 이건 겪어본 적 없냐? 뭐 아는 거 없어?
 
녹스 리겔:( 빈 '엘 디아블로' 잔을 들고 멀뚱멀뚱 서있다. ) 음... 잘 모르겠는데요. (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 스캇, 저기 먼지덩어리(;) 같은 게 있는 것 같은데... 치울 필요는 없을까요? ( 그냥, 취해서 서있었던 듯 하다. )
 
라라 스캇:먼지덩어리?(;)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아니, 그것보다... 지금 상황이 좀 불길한 것 같거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단 말이야. (빈 잔을 보고는 휘둥그레) 너 그새 그걸 다 마셨어?
 
녹스 리겔:술이 있으니까 마시는 겁니다만... ( 빈 잔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 ... 술이 없네, 한 잔 더 시키죠. (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말은 어딘가로 흘러간 것 같다. )
 
라라 스캇:아니, 정신 차리라고 이 자식아! (쭉쭉 당겨본다. 당겨지진않겠지만) 와 봐, 대화 엿들으러 가보자.
 
녹스 리겔:하... 여기 와서 대화를 엿들어봤자 도움 안 된단 말입니다... ( 옷만 주욱... 당겨지다가 두어걸음 따라 움직이게 된다. )
 
라라 스캇:아니, 혹시 모르잖아. (일단 질질 끌고 여성에게 조용히 접근해 보겠습니다. 뭐라도들을수있으려나)
 
녹스를 질질 끌고 메리에게 조용히 다가갑니다.
 
... 두 사람... 이라기보다 두 존재는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라면 녹스와 라라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말한다는 사실이겠죠.
 
꼭 짐승 소리를 되감기한것같은 음성이 이어집니다.
 
녹스 리겔:하하... 저 사람 재밌는 말을 하네요. ( 헛소리를 하는 중인 것 같다. )
 
대화 소리는 이해할 수 없지만,
 
메리가 다소 심경이 복잡해 보입니다.
 
라라 스캇:(전혀 못 알아듣겠군...) 이 자식아, 너 취했다. (큰 소득이 없다는 걸 깨닫고 다시 멀어진다...) 하, 차라리 나도 취해서 정줄을 놓는게 나을지도... (술을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레 안내문에 적혀있던 문구를 떠올렸다. 한 가지 색의 칵테일을 여러잔 마셔보랬는데... 이번엔 빨간 것만 두 잔 시켰으니 남은 건 키스 오브 파이어? 달리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으니 우선 술을 한 잔 시켜봅니다. 키스 오브 파이어로!)
 
녹스 리겔:네? 아, 그럴 리가요. 제대로 제 손가락 갯수도 세고 있습니다만... ( 말투가 침착하다뿐이지 취한 게 맞다. 아마 처음부터 이 상태였을지도 모르겠다... )
 
바텐더의 손 끝에서 키스 오브 파이어가 완성됩니다.
 
매력적인 이름답게, 새빨간 칵테일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술을 홀짝이고 있자면...
 
칵테일 바의 홀에는 붉은 안개가 잔잔하게 깔립니다.
 
시야가 흐릿해지며, 끈적한 음악이 흐릅니다.
 
마치 재즈 바 같은 분위기로 변한 듯 합니다.
 
... 음?
 
리겔 녀석... 눈이 왠지 게슴츠레하지 않나요?
 
어쩐지 B급 호러 영화에서...
 
대충 바보같이 죽는 등장인물에게 이런 클리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녹스 리겔: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당신을 겁나 묘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어쩐지 오늘 하루중에 유일하게 눈에 생기?비슷한것이 돌지도... )
 
... 어쩐지 시선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옆자리의 사람뿐만이 아니라...
 
뒤쪽에서는 살기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살기어린 쪽을 힐끔 바라보면
 
라라 스캇:(아니 왜 이렇게 등골이 오싹... 얜 또 왜 이래)
 
가면을 쓴 남자가 앉아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불길한 느낌이 엄습합니다.
 
녹스 리겔:... 이러니저러니해도 오늘 와준 건... 고맙습니다 스캇. (음? 어쩐지 좀 말투가 부드러워졌을지도; )
 
라라 스캇:너 이러는 거 자주(어쩌면 전혀) 있는 일도 아니고, 무슨 일 생겼나 보다 싶어서 온 거였으니까. (부드러워진 말투를 인식할 새도 없이 지금 라라는 뒤쪽의 살기가 신경 쓰여 죽을 것 같다;) 너 저기 가면 쓴 사람 알아? 어쨰 불길한 눈빛으로 여길 쳐다보는데.(;;;)
 
녹스 리겔:...여기에 있는 수많은 새로운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 '존재' 중 하나겠죠. ( 엎드려서 라라 가만히 들여다봄... 카마니... )
 
어쩐지 묘한 분위기 속에서...
 
마녀 메리가 두 사람에게 돌아옵니다.
 
메리: 흠, 혹시 좋은 시간을 방해한 건 아니겠죠?
 
라라 스캇:(뭔 시간?...) 용건은 끝나셨습니까? 무슨 이야기를 이렇게 오래한 거예요?
 
메리: ... 그야 당연히, 부활 쇼의 준비였죠. 스깟. ... 조금 믿을 수 없었지만...
( 곧 자신이 대화하고 있던 알 수 없는 존재 쪽을 가리키며 ) 저 존재가, 내가 기다려 마지않은 대마법사랍니다.
많이 의외였어요. 저렇게까지 인간의 육신을 잃어버리고, '별개의 것'이 되었을 줄은...
그래서 말인데요.
아무래도 추가 재료가 필요하겠어요.
 
라라 스캇:예? 추가 재료라니 뭘..요?
 
메리: 그야 당연히... 여러분 같은 제대로 된 인간의 육체 죠.
 
그 말과 동시에, 메리는 리겔의 목 주변에 힘을 주어 팔을 두릅니다.
 
안 돼! 저자식 안그래도 정신상태 이상한데 지금!
 
메리: 스깟, 우리는 그래도 대화한 사이니까, 스깟을 재료로 쓰는 건 참을게요.
지금의 저는 그릇이 필요해서요. 좀 써도 괜찮죠? 튼튼해 보이고 좋네요.
 
녹스 리겔:... 무슨 상황입니까? ( 이색기 지금 벗어날 생각도 안합니다. )
 
라라 스캇:(아니미친;) 아, 아니, 그건 좀 곤란하겠는데요??? (저색기가;정신안차리네) 놔주시죠? (인외의 존재와 리겔 중에 붙잡으라면 역시 사람인 리겔 쪽을 잡고 당기는게. 리겔 멱살(;) 잡아당겨요) 리겔, 너 운동해서 얻다 쓰냐??
 
녹스 리겔:아... 혹시 지금 이거 위험한 상황인 겁니까? 그런거면 괜찮습니다. 적당히 죽으면 다시 시작하니까요. (맥아리 없다.)
 
메리: 이거 놔요! ( 곧 속닥인다. ) 더 소란을 피우면 너희 둘이 인간이라는 걸 여기 알릴거야. 죽는 것도 시간 문제일 걸? 한 명으로 끝내는 게 낫지 않겠어?
정 곤란하다면 스깟, 당신이 대신 그릇이 되는 것도 괜찮겠네요. 그쪽 몸을 나한테 줄래요?
 
라라 스캇:(그릇이니 뭐니... 이 '존재'랑 말을 섞는 게 아니었어, 젠장... 솔직히 죽긴 싫다. 그것도 이런 사람도 아닌 것들 속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냅다 이 술에 꼴은 덩치를 순순히 내어주기에는 친구, 지인, 동료, 뭐 이런 걸 다 떠나서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젠장할. (역시 술 같은 거 득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술은 역시 해롭다고. 그러니 죽으면 되돌아간다는 전제가 없었더라면, 절대 하지 않을 선택을 술기운에 덜컥 해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요, 차라리 저로 하죠. 합시다, 예!
 
피와 같은 붉은 음료를 세잔이나 마시고 나니
 
몸 안에 또다른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정도라면 목숨 하나 값은 할 수 있겠어요.
 
이래나저래나 죽을거라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겠습니다!
 
녹스 리겔: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 그럴 필요는 없는데, 스캇도 의외로... ( 감동이라도 받은 걸까? 시선이 꽤나 .. 아니.. 감.. 감동받은 거 맞나? 얘 아까부터 이상하지 않았나? ) ( 곧 힘으로; 메리를 당겨서 네 근처에 가까이 다가온다. )
미친 소리 같겠지만, 지금 정말 감동적이라 그런데 키스 한 번만 해도 될까요. ( 눈이 제정신이 아니다. )
 
라라 스캇:...뭐? (진짜대대대황당!!!) 너 진짜 많이 취했구나. 미친 소리 같은 게 아니라 진짜 미친 소릴 하고 있거든?? 지금 명줄이 왔다 갔다 하는 중이라고, 정신 차려 이 자식아!
 
녹스 리겔:네? 아니...진짜 감사의 의미로요. 지금 뭐랄까, 전투에서 살아돌아와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키스했다던 선배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
 
메리: 동작 그만!!!!
그래, 어쩐지 순순히 희생한다 했더니 그런 사이였구나. ( 절대 아니다. )
귀여웠는데 아쉽게 됐네, 스깟. 고마워요... 내 부활 의식의 최고의 관객이 되어줘서!
 
그 말과 동시에, 그녀가 또다시 알 수 없는 단어로 무언가를 읊습니다.
 
무언가의 주문이었을까요,
 
정신이 혼미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의 시체는 곧 새로운 존재를 담게 되겠지요.
 
두 번째 생일 축하합니다, 라라!
 
아득해지는 정신 속,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전원 로스트, 피를 나눈 사이여!
 
...
 
...
 
...
 
지난 이야기.
 
한가롭게 TV에 나오는 고전 호러 영화 클립을 보던 라라 스캇은
 
다리가 부러져서 못 걸어도 당신에게 도움 요청은 안 할 것 같은 맨박스의 소유자
 
녹스 리겔에게 제발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습니다.
 
그가 부른 주소에는 '키스 오브 선라이즈'라는 바가 있었고,
 
그곳에서 술을 마신 당신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로 사망하고 맙니다.
 
그것뿐인가요? 두 번의 죽음을 지나 새롭게 술을 마시면
 
술을 마실 때마다 기상천외한 일들이 일어났고...
 
그렇게 방금-사실은 약 8개월 전- 당신은 세번째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이곳을 탈출하기 위한 유일한 돌파구도 술이요,
 
지금 이 상황에서 당신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것도 술 뿐인 것입니다.
 
행운을 빌며 ...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리겔과 칵테일 바에서 처음 만난 순간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정신이 몽롱하고, 도대체 이 루프를 벗어날 방법이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죽음을 경험한 당신,
 
라라 스캇: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gk)
 
:1d2 굴려 주세요.
 
라라 스캇:
Rolling 1d2
굴림: 1
 
눈 앞에는 키스 오브 선라이즈의 메뉴판 작은 안내문이 보입니다.
 
술을 주문할 기분이 아니라면, 칵테일 바의 내부를 둘러보도록 합시다.
 
물론 당신은 죽음 전에 모든 것을 둘러보았습니다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또 둘러봐도 좋겠네요.
 
아니라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죠.
 
라라 스캇:shit... (이 상황에 술을 주문할 기분이 될 수 있을 리가... 칵테일 바의 내부를 다시 둘러본다. 뭔가 달라져있지는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
 
주변을 둘러보면 ... 전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바텐더가 서 있는 곳에는 뒤로 펼쳐진 선반과 끝에 달린 뒷문이 있습니다.
 
다른 곳을 둘러보면 피아노가 놓인 ,
 
그리고 입구 근처의 잡지 꽂이가 보입니다.
 
아, 하나 달라진 것이 있네요...
 
옆에 앉은 리겔의 안색이 더 최악이 되었다는 점...
 
녹스 리겔:... ... ( 죽기 직전의 일을 생각하는 듯 하다. 양손으로 이마를 짚고 있다가 ) ... ... 이런 말, 최악인 건 알지만, 술기운에 그랬습니다.
 
라라 스캇:됐다, 그래 보이더라.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손을 휘적휘적) 이 상황에 술기운에 미친 소리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버티냐? 술이 원수네 아주... (말은 그렇게 하지만 본인도 애써 침착하려고 노력하는 듯; 네 쪽을 휙 돌아보고) 그래도 아직 꽐라는 아닌가보다, 최악인 건 아네?
 
녹스 리겔:( 원래도 우중충한 얼굴이 한층 더 침울해졌다. ) 네, 뭐... 그 정도도 고려하지 못하면 그때야말로 인간 실격이니까요.
( 바닥만 내려보다가 여전히 침울한 표정으로 시선을 마주친다. ) 그래도 와 준 게 고맙다는 말은 진심입니다. 선택지가 그쪽밖에 없었지만... 솔직히 스캇이라면 '술 마시고 무슨 주접이야, 알아서 와!'(이 부분에서는 아주, 아주 약간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라고 끊어버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라라 스캇:(이런 와중에도 편한 사람과 대화할 때만큼은 피식 웃음이 새 나오기도 한다. 아니, '이런' 와중이라 오히려 더 웃음만 나왔을지도.) 솔직히 그럴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네 덩치로 길바닥에서 잠들기라도 하면 곤란해질게 뻔하다고. 안 나와볼 수가 있어야 말이지. (정면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생각 없이 집을 나설 때를 회상하며 살짝 머리를 짚는다. 그때만 해도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 술기운 때문에 머리가 안 돌아가.
 
녹스 리겔:( 녹스 리겔은 당신이 왜 웃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곤란해지려나. 확실히 신고가 들어갈지도 모르겠군... 그저 똑같은 표정으로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눈을 느리게 깜빡인다. )
 
곧 잠시 대꾸가 없던 리겔이 당신에게 무언가 내밉니다.
 
메뉴판
 
메뉴판과...
 
안내문
 
안내문입니다.
 
이걸 쥐어주는 의미는...
 
녹스 리겔:여기서 얼마나 더 마시면 뇌가 완전히 멈출지 실험이라도 해보죠. ( 더 마시자는 뜻이다. 할 수 있는 게 없어~ 표정에서 해탈한 자의 은은한 광기가 느껴진다. )
 
라라 스캇:내가 말해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그렇게 주량이 세지 않을 거거든, 아마도. (술을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벌써 머리가 멍한 걸 보면 그리 센 편은 아닌가 보지... 또 뭘 시켜야 되냐... 가만히 메뉴판을 내려다본다.) 그럼 이번엔 허니 문으로... 넌?
 
녹스 리겔:안 세 보이긴 합니다. ( 별 악의 없이 말해버리고는; )
저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데킬라 선라이즈로 하겠습니다. 이 바의 이름에 비해 한 번도 안 마셔본 것도 같고...
 
라라 스캇:(이 자식이)
 
주문을 들은 바텐더가 움직입니다.
 
바텐더: 허니 문 데킬라 선라이즈, 주문 받았습니다.
 
먼저 나온 것은 라라가 주문한 허니 문입니다.
 
은은한 사과향과 레몬향이 나는 브랜디 기반의 노란 칵테일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황금빛 과일의 향이 목을 타고 흘러내려갑니다.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점차 취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분이 몽롱해지고...
 
세상이 꿀빛 필터가 낀 것만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어쩐지 몽롱한 느낌으로 보...
 
아니, 진짜 그런 분위기입니다.
 
대체 언제부터 있었나 싶을 정도로
 
주변의 테이블에는 다양한 커플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들은 손깍지를 끼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거나,
 
어떤 사람은 얼굴을 가까이 하더니, 꺅! 남사스러워!!
 
혹시 허니문이라서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된 건가요?
 
안 그래도 어색한 이 상황 속에 오로지 두 사람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습니다.
 
라라 스캇:(미치겠다. 어색해죽겠다. 식은땀 삐질삐질 흘리며 관자놀이 옆쪽을 손바닥으로 슬쩍 가리고 눈 둘 데를 몰라 정면만 주시하고 있다.) 야, 여기 분위기가 좀 이상해진 것 같지 않냐? ...불편해 죽겠는데?
 
녹스 리겔:뭐... 여기는 한 번도 안 이상한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 제정신이었다면 분명 자기가 더 삐질거렸겠지만, 술이 꼴은 자포자기 상태이기에 그냥 테이블에 늘어져 있는 것이다... ) 스캇은 이런 데 익숙할 줄 알았는데 아닙니까? ( 이미지? 가? )
 
라라 스캇:날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눈 가느다랗게 뜨고) 익숙하고 말고를 떠나서 남들이 입술 부비는 거 구경하는 취미 같은 거 없다고... 자리를 피하면 피했지 이 사이에 이렇게 뻘쭘하게 있어보는 건 처음인데, 하...
 
녹스 리겔:스캇은 잘 놀잖아요. 저랑 다르게 친구가 많잖습니까. ( 꿍얼꿍얼... ) 젊은이들끼리 놀면 자주 볼 수 있는 일인 줄 알았죠... ( 어라, 이 자식, 점점 눈이 감긴다. 자나? 이 상황에서? 설마 잠들려고? )
 
라라 스캇:나 친구 없어, 술 마시고 파티하고 왁자지껄한 모임은 안 나가. (네 쪽을 돌아보고는 어이없다는 듯이 네 한쪽 어깨를 잡아 흔든다.) 정신 차려, 리겔! 이 상황에 잠이 와?? 팔자 좋네, 이 자식...!
 
이 달콤함만이 가득한 공간에서 뻔뻔하게 잠들지 말라고...!!
 
... 달콤함? 그러고 보니까 확실히 어디선가 꿀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들면,
 
허공에 어떠한 형체가 보입니다.
 
보기에는 소형견 크기인 그것은, 자세히 보니 거대한 입니다.
 
그것도 한두마리가 아니고,
 
십여마리의 거대 벌이 날아옵니다.
 
거대한 눈과 붕붕거리는 날개짓 소리는 감히 비유할 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징그러!!! 그냥 너무 징그러!!!
 
라라 스캇: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당신은 과학자 출신입니다.
어쩌면 벌레는 그렇게 놀랍지 않을지도 몰라.
어떠한 표본의 움직임같기도 합니다.
 
벌들은 무언가를 찾는 듯
 
두 사람이 앉은 테이블을 더듬거리기 시작합니다...
 
라라 스캇:(벌에 놀랐다기 보단, 이 어처구니 없는 크기와 상황에 넋이 나가 잠시 멍을 때렸다. 이, 이럴 때가 아니지 잠깐만... 고개를 좌우로 살짝 흔들어 정신을 차리고는 눈을 굴린다. 벌..이니까 설마 이런 거 찾는 건가...? 거대한 벌에게 허니 문 잔을 슬쩍 밀어준다. 거의 먹고 떨어져라 하는 손길이지만 )
 
소형견 크기의 벌은 노란 액체를 보자 라라 쪽으로 다가옵니다. 오, 징그러.
 
잔 위에 옹졸하게 앉던 그것은...
 
칵테일을 더듬거리다가 곧 떠납니다.
 
바텐더: 아, 안심하십시오 손님. 허니 문 칵테일에는 꿀이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 진짜 꿀이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바텐더: 다음으로 주문하신 데킬라 선라이즈 나왔습니다.
 
데킬라 베이스에 오렌지 주스가 들어간 칵테일입니다.
 
주황색에서 노란색으로 이어지는 색상이 꼭 일출을 닮았습니다.
 
꽤 달콤해보이는 비주얼, 몽롱해보이는 리겔의 잔을 바라보고 있자면...
 
톡톡,
 
누군가가 등 뒤에서 당신을 두드립니다.
 
라라 스캇:(누구...? 건드려진 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
 
안색이 매우 나쁜 앙상한 남성이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상한 남성: 곧, 부름을 받을 순간입니다, 형제여...
 
앙상한 몸에 비해 눈빛은 빛나고 있는 것이 기묘하기까지 합니다.
 
그는 그 마른 손으로 당신에게 명함을 하나 꺼냅니다.
 
싸구려 디자인으로 꾸며진 노란색 명함이네요.
 
... 사이비 종교에서 배부할 것 같은 내용입니다.
 
곧 그는 당신을 바라보며 어쩐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자리를 떠납니다.
 
녹스 리겔:번호 따였습니까? ( 술을 홀짝이며 말한다. 머리가 느슨해져 발상이 저렴해졌다. )
 
라라 스캇:겠냐?? 누가 봐도 사이비잖아! (명함을 테이블에 탁!! 내려놓는다.) 하... (정신이 없다... 양손으로 머리를 짚고) 우리 술이 아니라 사실 마약을 하고 있는 거 아냐?
 
녹스 리겔:아아, 네. ( 묘하게 반응이 시큰둥하다. 애초에 사이비라는 것에 별 감흥이 없기도 하겠지만... ) 하하... 진짜라면 저희 둘 다 직장에서는 잘리겠군요.
실직 기념으로 한 잔 더 마실까요? ( 그 사이에 데킬라 선라이즈를 몽땅 마셨다. )
 
:무엇을 마실지 모르겠다면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혹은 바텐더에게 물어봐도 좋겠네요.
 
라라 스캇:(머리를 붙잡고 몽롱한 정신을 간신히 붙들며 멍하게 메뉴판을 들여다보다가 바텐더에게 묻는다.) 저기, 하... 추천 좀 해주실래요?
 
바텐더: 저런, 손님. 상당히 우울한 일이 있으셨나보군요.
어떤 종류의 술을 원하십니까? 취향을 말씀해 주시면 추천해 드리죠.
개인적으로는 같은 색의 술을 여러 잔 마시거나, 같은 베이스의 칵테일을 여러 잔 마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라라 스캇:그럼 같은 베이스 칵테일로 아무거나 두 잔이요. 럼 베이스는 빼고... (처음 마셨던 게 그거인 것 같으니까)
 
바텐더: 흠, 그러시다면...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을 추천드리죠.
올드 패션드와 러스티 네일로 한 잔씩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라라 스캇:네, 그걸로 부탁합니다. (이쯤 되니 술의 종류 따위는 이제 뭐든 상관없고 그냥 여기서 나가게만 해줘.)
 
처음으로 나오는 것은 올드 패션드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술처럼 생겼네요.
 
황금빛 갈색의 술에 저민 오렌지가 가니쉬로 얹어져 있습니다.
 
맛을 천천히 음미하고 있자면, 옆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돌려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바텐더의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검은 로브를 쓰고 있어 그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바텐더와 대화하며 어느새 얼굴을 드러내고 느긋하게 칵테일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정체불명의 미남자:
외모
기준치: 99/49/19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난생 처음 보는 종류의 것입니다.
 
날씬한 몸매에 진한 눈매,
 
흔히 말하는 완벽한 미모를 가진 남성은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바텐더와 대화합니다.
 
시선을 느꼈는지, 그는 두 사람 쪽을 돌아보더니 웃습니다.
 
정체불명의 미남자:실례합니다. 두 분이서 오셨나요? ( 성별과 관계없이 어흑 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미모로 곁에 다가온다. )
 
라라 스캇:(뭐지이기시감드는애니메이션의한장면같은상황?) 아... 네. (원래 남의 얼굴 보고 감탄하는 편은 아니나 유독 미모 때문에 말문이 턱턱 막히는 중;)
 
정체불명의 미남자:그렇군요. ( 반갑다는 듯이 웃으며, 곧 리겔을 보며 자상하게 말한다. ) 이쪽 분은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잠시 물이라도 마시고 오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녹스 리겔:예? ( 다가온 엄청난 비주얼의 사람에게 잠시 벙쪄 눈만 깜빡이다가 ) 아니, 괜찮습니다. 체력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어서요... ( 아까 자기 직전이던 상태는 어디가고 상체에 힘이 들어간다. ; )
 
정체불명의 미남자:아닌 것 같은데... 잠시 저랑 바람이라도 쐬고 오는 것 어때요? ( 자상하게 리겔의 손 위에 제 손을 포갠다... )
 
뭐야 이 상황? 꼬...시려는 건가?
 
제정신도 아니고 사회성도 없는 녹스 리겔조차
 
라라 스캇:(이거 플러팅?... 플러팅 상황인 건가 지금? 녹스 리겔한테?)
 
묘하게 호감을 느끼는 것처럼 긴장한 모습이 꽤나 킹받습니다.
 
녹스 리겔:( 땀이 삐질... ) 바깥에는 못 나갈 것 같긴 합니다만... ( 나가려고 하면 죽으니까 말이죠. )
 
정체불명의 미남자:그럼 제가 술 깨는 비법이라도 알려드릴게요. 잠깐 저쪽에 제 짐이 있는데 - ( 자연스럽게 녹스를 이끌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
 
녹스 리겔:( 얘는 또 이 와중에 따라 일어난다. )
잠깐이라면야...
 
그렇게 두 사람은 자리를 벗어... 납니다.
 
얼마 있지 않아 리겔이 혼자 자리로 돌아왔지만요.
 
그의 표정은... 어딘가 더 딱딱해 보입니다.
 
녹스 리겔:... ... ( 왜인지 바로 자리에 앉지 않고 앞에 선 상태로 라라를 가만히 내려다 보고 있다. )
 
라라 스캇:(오,  녹스 리겔에게 이런 일도 다 있고... 역시 술집에선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니까.)(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술을 홀짝이다가 옆에 선 거대한 인영을 돌아본다.) ? 왜, 뭔 일 있었어? 저 사람이 혹시 덮치던? (이쪽도 상당히 술이 들어가 언어표현이 저렴해졌다;)
 
녹스 리겔:...네? ( 짧게 이해 못했다가 ) 그럴, ( 당황해 목소리가 엇나갔다가 금방 다듬는다. )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방금 만난 사람이랑...
그보다는... ... 뭐, 됐습니다. ( 별 말 없이 라라를 내려다보다가, 곧 짧게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는다. 당신과 한 자리 떨어진... 자리에! )
 
묘하게 거리감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자면,
 
바텐더가 다음 술을 내옵니다.
 
바텐더: 러스티 네일 나왔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바텐더의 손에는,
 
못이 가득 담긴 술잔이 들려 있습니다.
 
바텐더: 안 받으십니까?
 
라라 스캇:왜 거기 앉아? (이해 안 된다는 얼굴로 리겔 바라보다가 바텐더의 말에 그제야 잔을 받아 들었다.) 아아, 죄송합니다. 잠깐 정신이 팔려서.
 
주문했으니 받긴 했으나 이걸 마실 수도 없고...
 
받아든 잔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그리고 리겔과 스캇의 비어있는 한 자리로
 
피곤에 찌든 듯한 얼굴을 가진
 
경비원 복장의 사내가 앉습니다.
 
뭐야? 딱히 상종하고 싶지 않았는데... 생각하면
 
갑자기 그의 혀가 엄청난 길이로 늘어납니다.
 
거대 지렁이같은 비쥬얼입니다.
 
그러곤 덥석!
 
러스티 네일, 그러니까 못들을 쥐고
 
입안에 마구잡이로 털어넣습니다.
 
잠시 깡통소리가 남자의 뱃속에서 울리며
 
사내는 고장난 로봇처럼 다시 자리를 떠납니다.
 
라라 스캇:(해괴한 일이 하도 벌어지니 이 정신상태로는 대꾸할 기력도 없다고 생각했으나... 상상이상으로 그로테스크한 상황에 깜짝 놀라 얼이 빠졌다. 남자가 옆에 있을 때만 해도 찍 소리도 내지 않다가 그가 자리를 뜨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놀란 숨을 내뱉는다.) 뭐, 뭐.. 뭐야?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봤어? (한 자리 떨어져있는 네게 상체를 기울이면서 남자가 떠나간 방향을 힐끗힐끗)
 
녹스 리겔:( 제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제쪽도 고개를 기울여줄 법 한데, 묘하게 자세가 꼿꼿하다. ) 네, 저 사람이 ... (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곧 말을 잇는다. ) 이 곳의 경비원입니다.
뒷문 열쇠를 갖고 있는 것 같아 예전에 다가간 적 있었는데, 거대한 기계 촉수같은 게 나와서 죽어버렸었죠...
 
라라 스캇:이런 미친... (어질한 정신으로 잠시 발끝을 내려다보다가 이제야 조금 제정신이 드는 듯 다시 고개를 든다.) ...그것보다 너 진짜 아까 그 남자랑 뭐 했어? 아까량 묘하게 태도가 다르네.
 
녹스 리겔:... 별 이야기 안 했는데요. ( 한 것 같다. )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 그보다, 전에는 한 사람이라 실패했습니다만... 두 사람이니 뒷문의 열쇠를 얻어내 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한 명이 시선을 끌고, 한 명이 열쇠를 훔치고, 뭐 그런 식으로요.
 
라라 스캇:한 것 같은데? (무어라 더 태클을 걸려다가 이어지는 말에 잠시 입을 다물고 경청한다.) ... 그래서 네 말은, 이미 널 한 번 죽인 전적이 있는 저 미친 깡통로봇한테서 열쇠를 가져오자는 거지? (잠깐 머뭇... 이미 몇 번 죽어봤지만 역시 썩 좋은 경험은 아니라 잠깐 망설여졌다.) 하... (근데 달리 방법이 없잖아??) 시선은 누가 끌고 열쇠는 누가 가져올 건데? (더 태클 걸지 않고 받아들임)
 
녹스 리겔:... ( 자리에서 일어나, 마지막 질문에는 짧게 갈등하는 듯 했다. ) ... 제가 시선을 끄는 게 맞겠죠, 아무래도... ( 동등한 관계라고 한들, 너의 신체 조건을 보았을 때 어그로는 본인이 끌어야 한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
 
두 사람은 피곤한 경비원에게 다가갑니다.
 
녹스 리겔:( 일단 어그로를 끄는 역할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섭니다. ) ... 저, 저기. ( 뻘줌하게 말을 건다. )
 
경비원: 뭡니까?
 
녹스 리겔:... ( 어그로는 어떻게 끌면 되는거죠? 라는 눈빛으로 잠시 라라를 바라본다. )
 
라라 스캇:...? (?? 그걸 왜 나한테 묻냐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는 제스처를 취한다; 그냥 뭐라도 해보라는 듯이 손을 휘적휘적)
 
녹스 리겔:(진짜 싸워?하는 나몰빼미 짤처럼 보다가 삐질거리며 다시 경비원을 본다.) 저, 저기...
뒷문 열쇠 좀 주십시오. ( 정공법으로 나선다. )
 
경비원: ... 뭘 달라고 했죠?
 
녹스 리겔:뒷문 열쇠를...
 
경비원: 뭘 달라고?!
 
녹스 리겔:나가게 뒷문 열쇠를 달라고요.
 
확실하게 경비원을 열받게 만든 것 같긴 합니다.
 
기계가 덜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분노한 경비원은
 
혀와 사지가 촉수처럼 길게 늘어나더니
 
리겔을 붙잡습니다.
 
경비원: 손님, 손님은 퇴장입니다!!
 
아무래도 저게 '시선을 끄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강하게 붙잡은 촉수에서 우드득 소리가 미약하게 들립니다.
 
동시에 허리춤에서 짤랑이는 열쇠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은밀행동 판정에 성공하면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라 스캇: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몰래 열쇠를 빼내는 데 성공합니다!
 
빠르게 현장을 벗어나면,
 
경비원이 당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경비원: 열, 열쇠가 없어졌잖아...
가져간 겁니까?! ( 녹스를 거꾸로 잡고 탈탈탈 턴다. )
 
구겨진 지폐 몇 장이 팔랑팔랑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경비원: 어, 어디 간거야! (그대로 녹스를 쿵 떨구고, 바닥을 뒤적이기 시작한다. )
 
녹스 리겔:( 우욱... 토할 것 같은 기분을 가라앉히고, 빠르게 라라에게 다가갑니다. 무언가의 액체로 몸이 축축합니다... ) 얼른 뒷문으로 가봅시다.
 
라라 스캇:미친, 그냥 조용히 시선만 끌지 뭘 그렇게까지 해?? (놀라서 사색이 된 얼굴로 챙겨 온 열쇠를 꽉 쥐고 뭔가로 축축해진; 네 팔을 잡아 뒷문으로 달린다.)
 
뒷문으로 뛰어가서 문을 열어봅니다.
 
그 앞에 있는 건...
 
말 그대로 빛 한 점 들지 않는 깊은 어둠입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여기를 나가선 안 된다는 강한 예감이 듭니다.
 
... 허탕일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면, 아까의 남자가 여러분 곁으로 다가옵니다.
 
정체불명의 미남자: 잠깐 실례. ( 아무래도 뒷문을 사용해 나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오, 아니지, 이것 봐라. 아까 두 분이네요. 여기로 나가시려고 하시는 건가요?
 
라라 스캇:당신은...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경계하는 기색이지만 한 번 봤던 익숙한 낯에 살짝 마음을 놓았던 것 같기도 하다.) 여기로 나갈 수 있는 거 맞아요? 우리 여기서 좀 내보내 줘요!
 
정체불명의 미남자: ( 잠시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질문에는 입꼬리를 올려 웃습니다. ) 아, 그럼요. 그래요.
 
녹스 리겔:... ( 묘하게 남자의 시선을 피하다가 ) 당신은 저기로 나갈 수 있습니까?
 
정체불명의 미남자: 네, 그리고... ( 두 사람의 앞에서, 손가락을 두 번 튕긴다. ) 이걸로 여러분도 나가실 수 있을 거에요.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짧은 인사와 함께 그는 그대로 문 너머로 향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미소는 매력적이지만...
 
어쩐지 불안한 예감이 들기도 합니다.
 
녹스 리겔:... 나가 볼까요?
 
라라 스캇:좀... 불안한데. 저 사람 믿어도 되는 거야? 너 저 사람 믿어? (불안한 마음에 살짝 인상 쓴 채 네 쪽을 똑바로 바라본다.)
 
녹스 리겔:...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만난 이상한 사람 중 가장 괜찮은 사람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 ( 눈을 한 번 꾹 감았다가 뜬다. 곧 결심한 듯 말한다. ) 제가 위험한 상황인 것도 아는 것 같았고요. 스캇도 너무 신뢰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는 하더군요.
뭐,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죽기보다 더하겠어요. ( 이 말을 하면서는 아주 약간 헛웃음을 지었다. )
 
라라 스캇:날 신뢰하지 않는 게 좋다고? (뚱딴지같은 소리에 의아한 얼굴을 한다. 이간질을 하려는 건가 하는 생각부터 들었을 테다.) ... 그래, 죽는 건 죽는 건데... 내 말의 요지는, 이전처럼 되돌아오지 못하면 어떡하냐는 거야. 불안해서 그래, 불안해서... (차라리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확신이라도 줬다면 좋았을 것을... 괜히 망설임만 더 부추겨진 것 같다.) ...그 경비 때문에 여기서 안 나가도 죽으려나?
 
녹스 리겔:글쎄요, 이간질이었는지, 바깥에서 온 존재들인 걸 알고 한 소리인지... ( 라라의 마지막 질문과 함께 뒤쪽에서 들리는 기계 소리를 듣는다.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 ... 아무래도요.
불안하다면 저만 들어가도 괜찮긴 합니다.
이번에 죽는 방법을 선택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별로 다정한 제안은 아니지만.
 
라라 스캇:...하하, 퍽이나 고맙네 정말. (헛웃음을 흘리고는 짧게 뒤를 돌아보며 고민하다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여기서 죽나, 저기서 죽나... 가만히 있어도 죽는다면 네 말대로 밑져야 본전이긴 하네. ...나가보자.
 
녹스 리겔:예, 스캇은 망설임이 적어서 편합니다. ( 그렇기에 신뢰할 수 있는가 와 별개로, 동행할 수 있는 존재 라고 생각한다. 성큼 앞으로 발을 내딛는다. )
 
까만 하늘, 까만 공간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녹스 리겔:그나저나 이 느낌, 익숙한 것도 같은데...
 
그런 중얼거림이, 잠시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방금 전에,
 
혹은 10년 전에...
 
1초가 1년 같은 시간 속에서
 
손끝부터 먼지가 되어가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당신들은 자신들이 연구하던 우주에 있음을 찰나의 시간동안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구의 모습을 찾기 전에,
 
거대한 우주정거장의 형상이 먼저 보입니다.
 
모든 게 비현실적이며, 꿈꾸는 듯 합니다.
 
여러분은 지구와 달, 그 어딘가의 우주에 떠다닙니다.
 
곧 육신과 영혼,
 
전부 흔적도 없이 스러지며...
 
전원 로스트, 우주 먼지가 되었습니다.
 
짧지만 니알라토텝이 두 사람에게 관심을 줬습니다♡
 
...
 
...
 
...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리겔과 칵테일 바에서 처음 만난 순간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죽음을 경험한 당신,
 
라라 스캇: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1d3 해주세요.
 
라라 스캇:
Rolling 1D3
굴림: 1
 
어라? 그런데 무언가가 이상합니다.
 
옆에는 리겔이 없고,
 
내부가 어쩐지 더 깔끔한 것 같습니다.
 
...설마 방금 전의 그 방식이 잘못된 건가?
 
어리둥절해져서 주위를 둘러보면, 술을 줬던 바텐더 대신
 
바의 주인이라 불리던 여성이 서 있는 게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바의 주인이 꽤 젊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한... 10년 정도?
 
바의 주인: ... 시간여행자인가?
 
라라 스캇:(10년은 거슬러 돌아온 것 같은 기이한 풍경이 자신이 시간여행을 했음을 또렷하게 알려주는 것 같다.) ...어떻게 한눈에 알아보는 거죠?
 
바의 주인: 어리버리한 모습이, 이런 손님들이 가끔 있어서 말이지.
어느 시간선에 떨어진지 몰라서 그러나? 지금은 2015년일세.
 
이럴 수가, 정확히 10년 전입니다.
 
바의 주인: 뭐, 온 김에 한 잔 마시고 가지. 여긴 특이한 것들을 위한 바니까 말이야.
... 아, 아니지. 나도 참. 시간 여행자는 술을 마시면 시간 여행을 제대로 못한다고 하던가.
무알콜 칵테일이라도 어떻나? 데킬라 선라이즈에서 데킬라를 빼면, 그래도 꽤 맛있는 칵테일이 된다고.
 
라라 스캇:(술을 마시면 시간 여행을 제대로 못한다니, 음주운전과 비슷한 개념인 건가... 하는 실없는 생각을 하다가 곧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은 해탈한 듯한 기색이다.) 네, 뭐... 당장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한 잔 부탁합니다.
 
이건 꽤 엄청난 단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데킬라 선라이즈에서 데킬라를 빼면...
 
그렇게 머리 속으로 중얼거리다 보면
 
바의 주인은 당신에게 선라이즈를 건냅니다.
 
한 모금 마시면 갑자기 정신이 흐릿해지면서...
 
...
 
아니, 아니죠.
 
눈 앞에는 리겔의 모습이 보입니다.
 
녹스 리겔:... 괜찮습니까? 마지막 죽음이 조금 불쾌한 것은 맞았습니다만... ( 네 안색을 살핀다. )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리겔과 칵테일 바에서 처음 만난 순간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할까요?
 
라라 스캇:...잘 모르겠는데 일단 나 뭔가를 알아낸 것 같아. (잠시 어지러운 머리를 털고) 우리 진짜 술 마실 때가 아니었어, 리겔. (급히 메뉴판을 찾는다.) 데킬라... 뭐더라, 데킬라 선라이즈에서 데킬라를 빼.
 
바텐더에게 선라이즈를 주문합니다.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바텐더: ... 무알콜 음료가 됩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라라 스캇:(당연한 걸 묻는다는 투로) 네, 알코올은 안 돼요. 술은 한 방울도 안 들어가게! 알콜 프리로 두 잔. (비장하게 손가락 두 개까지 세워 내민다.) 주세요.
 
바텐더는 의문스러운 표정입니다만 손님의 주문을 성실히 이행합니다.
 
곧 서빙되는 선라이즈는,
 
이전에 주문했던 데킬라 선라이즈와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집에 돌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겔과 마주보고 건배할까요? 축사도 있으면 좋습니다.
 
더럽게 힘들었던 하루를 위하여,
 
이어질 내일을 위하여,
 
눈부신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위하여!
 
그렇게 술을 마시면 정신이 또렷해지면서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시간여행이 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을 뜨면 한가로운 저녁,
 
금요일인데 할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이게 아니죠.
 
TV에서는 싸구려 공포 영화를 틀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요란하게 당신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리겔의 전화입니다.
 
라라 스캇:(고민할 새도 없이 전화부터 받아 든다.) 리겔?
 
수화기 너머로 평소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녹스 리겔: ... 저기, 스캇. 키스 오브 선라이즈로 돌아가기 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흐리지만, 확실한 건 당신에게 도움을 받은 것 같아서요.
... 고맙습니다. 이 말 하려고 전화했습니다.
 
그 상태는 당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 숙취, 한두시간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기억도 흐리고, 무언가 끔찍한 악몽을 꾼 것은 같은데...
 
이렇게 몸이 피곤한 걸 보면, 절대 꿈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라라 스캇:하... (네 말을 끝까지 듣고 나서야 깊게 숨을 내뱉는다.) 나도 기억은 흐릿한데 아무튼 다행인 것 같네... 안심하니까 확 피곤해졌어.
 
녹스 리겔: 예, 그러시겠죠. 스캇은 체력이 약한 편이니까요. ( 담담하게 말한다. 딱히 시비를 거는 의도는 아니다만... )
먼저 쉬십시오. 금방 돌어가겠습니다.
... 숙취해소제도 사 가겠습니다.
 
라라 스캇:(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는다;) 그래, 인당 한 세 병 사와. 와~ 진짜 죽겠다.
 
곧 전화가 끊어지고,
 
당신은 폭신한 소파에 푹 쓰러집니다.
 
아, 이제서야 평화로운 주말이 될 수 있겠네요.
 
갑자기 아무 일도 없이 한가로운 것이 행복하게 느껴져요...
 
전원 생환, 하지만 숙취는 남습니다.
 
 
 
 
KP 푸근
 
PL 뽀또
 
THANK YOU FOR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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